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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애지

Aeji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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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에이나가 직접 부른 1위, 하츠투하츠 ‘RUDE!’가 완성한 한 편의 드라마

지상파 1위라는 걸음을 밟은 하츠투하츠는 이제 더 넓은 세상으로 향한다. 지난 2월 시야제한석까지 전석 매진시킨 데뷔 1주년 기념 첫 팬미팅의 기세를 몰아, 22일 LA와 28일 자카르타 팬미팅을 앞두고 있다. ‘신인상 9관왕’부터 ‘지상파 1위 가수’까지. 하츠투하츠의 끊임없는 대세 행보는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다. 앞으로의 하츠투하츠의 트렌드를 기대하며, 다음 앨범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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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만드는 아이돌, 프로듀스 101

2016년에 데뷔하고 2017년에 해체한 걸그룹 I.O.I (아이오아이)를 아는가? 최근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아이오아이가 재결합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다. 10년 전 오직 약 8개월 활동했음에도 여전히 회자되는 이 팀, 사실 당신이 뽑았을지도 모른다. 한국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열풍을 일으켰던  ‘프로듀스 101’ 시즌 1이 그들의 시작이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나는 하루 종일 ‘픽미 픽미 업’을 불러댔다. 그 뒤엔 ‘얌얌’. ‘핑거 핑거팁스’. 피구를 하며 불렀던 기억이 있다. ‘당신의 소녀에게 투표하세요!’ 내가 걸그룹을 만드는 데에 일조할 수 있다니. 그리고 생각했다. ‘세상엔 자신의 꿈이 간절한 사람이 많구나.’     ‘프로듀스 101’은 Mnet에서 2016년 1월부터 4월까지 방영한 11부작 예능이다. 50여 개의 기획사에 소속된 101명의 여자 연습생 중, 서바이벌을 통해 살아남은 11명만이 새 걸그룹으로 데뷔할 수 있었다. 모든 방식은 ‘국민 프로듀서’의 투표. 말 그대로 오로지 시청자의 투표로만 만들어지는 걸그룹이었다.    레벨 테스트, 그룹 배틀 평가, 포지션별 심층 평가, 콘셉트 평가, 데뷔곡 평가를 거치며 총 4번의 순위 발표식이 이루어진다. 완벽한 고음을 뽑아내고 엔딩 요정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그룹 배틀 평가 <다시 만난 세계>, 그 시절 장기 자랑에 무조건 있었던 포지션 평가 <BANG BANG>,  명곡이라 불리는 콘셉트 평가 <같은 곳에서>까지.     또한 ‘프로듀스 101’ 시즌 1 이후로 프로듀스 시리즈는 세 차례나 더 지속되었으며, 이외에도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와 같이  ‘프로듀스 101’ 시즌 1의 화력은 모두가 인정하는 바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 추억에 이리도 열광하는 것일까? ‘프로듀스 101’이 있기 전까지의 오디션들은 심사위원이 존재했다. 전문가의 냉정한 평가와 이에 따른 성적이 프로그램을 결정했다. 그러나 ‘프로듀스 101’은 달랐다. 시청자가 프로듀서가 되어, 소녀들의 운명을 결정한다. 연습생들은 시청자를 ‘국민 프로듀서님’이라 칭하며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까지 한다. 당시 시청자들은 관객을 넘어서, ‘나의 원픽 소녀’를 데뷔시키기 위해 매일 투표하고 홍보하는 열정적인 기획자였다.     연습생들의 서사 또한 한몫했다. 소속사에서 연예인의 형태로 완벽하게 준비하고 나온 완성형 아이돌이 아닌, 연습생 신분으로서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춤 실력이 부족해 눈물을 흘리던 연습생이 무대 위에서 완벽하게 안무를 소화해 내는 과정은 성장 드라마 같았다. 신비주의는 제로. 과정의 가치를 보여주었다. 이는 ‘국민 프로듀서’에게 감동을 전했으며, ‘내가 이 아이를 데뷔시켜야 한다’는 팬덤의 의지로 이어졌다.   최종 데뷔 순위권에 안착한 11명은 Ideal Of Idol의 약자인 I.O.I로 데뷔했다. 당대 TWICE, Red Velvet, BLACKPINK (일명 트레블), 1위 킬러였던 여자친구 등 여러 인기 걸그룹들이 치고 올라오는 상황에서도 이들과 맞먹는 팬덤을 가지고 있었다. 음악방송 9관왕이나 신인상을 3차례나 수상하는 것은 물론, 활동 기간이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간 동안 ‘속옷을 갈아입을 시간만 주어져도 너무 감사했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다. 시청자가 직접 뽑은 걸그룹인 만큼, 사랑을 받았던 것이다.     결국 우리가 이 추억에 열광하는 이유는 ‘참여의 희열’을 처음 맛보게 해준 참신함 때문이다. 기획사가 완성한 아이돌을 소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대중이 직접 스타를 탄생시킬 수 있다는 것을 처음 도입한 것이 ‘프로듀스 101’이었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데뷔 10주년, 각자의 자리에서 성장한 소녀들이 다시 뭉친다는 소식은 ‘국민 프로듀서’의 마음을 울리기 충분하다. 소녀들이 보여줬던 간절함과 그 간절함을 이루어주기 위한 우리의 응원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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