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유튜브가 지금처럼 대중적이지 않았던 시절
아빠가 노트북을 가지고 와 티비를 연결해 어느 예능을 봤던 기억이 있다.
그 예능에서는 기존에 티비에서 봤던 것들과 달리 특정 브랜드의 이름이
그냥 나오고 심지어는 그것으로 퀴즈를 했던 모습이 있어서
나름 어린 나이지만 티비 속 예능은 대개 이렇다고 하는 편견을 깬 프로그램이었다.
현재 모두가 유튜브에서 예능프로그램을 방영할 때
이미 10년 전 인터넷에서 방영했던 한 프로그램.
바로 신서유기2 언리미티드
오늘은 이 프로그램을 오랜만에 다시 보면서 느낀 점에 관하여 이야기하려고 한다.
지금 봐도 재미있다.
신서유기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너무 유명한 예능프로그램이다.
특히 신서유기2는 종영한 지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너무나도 유명하므로 프로그램 속 나온 명장면들은 한 번쯤 봤을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나는 이런 생각들 때문에 신서유기2를 다시 봤을 때 재미가
덜 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것은 나의 착각이었다.
이미 알고 있음에도 또 예상이 가지만 그래도 웃기고 재밌는 것들이 있다.
카메라 감독이 자신의 몸보다 작은 피카츄 크롭티를 입고 촬영하는 장면
또 헤드폰을 끼고 상대방의 입 모양을 보면서 단어를 맞추는 게임에서
욕설하는 장면
이미 너무 유명한 장면들이지만 당신은 이것을 보고 웃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일단 나는 실패하였다.
이러한 장면들은 이미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너무 웃기고 재밌다.
다시 보는 재미
이미 봤던 영화를 다시 보는 것 대개 N회차라고들 한다.
그럼, 이 N회차를 하면서까지 이미 한번 봤던 영화를 다시 보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유는 각자 다르겠지만 나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 보지 못한 것들이 보이기 때문에
N회차를 하며 색다른 재미를 느끼곤 한다.
신서유기2 언리미티드를 다시 보았을 때 과거에 봤을 때와 다른 것들이 보이기도 했다.
예를 들면 새롭게 합류한 안보현과의 인터뷰에서 농담 식으로 세금에 관한 질문을 하던가
미션의 해결하기 위해 긴박하게 움직여야 하는 상황에서 강호동이 진행을 하면서
상황 정리를 하며 방송을 생각하는 모습들
이런 장면들은 어린 시절에 봤을 때는 별생각 없이 지나가거나 강호동 왜 저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장면들이지만 지금 와서 보니 이해가 되면서 기존에 봤을 때와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현재와 비교
앞서 말했듯 신서유기2는 이미 종영한 지 10년이 넘어가는 프로그램이다.
이렇게 오래된 콘텐츠를 다시 볼 때 재밌는 점 중 하나는 현재와 비교해 보는 것이다.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기에 현재 출연자들의 모습과 당시 출연하던 모습이 다른데.
가령 자막에 강호동에게 옛날 사람이다. 라는 자막이 있었는데
이제는 신서유기2 프로그램 자체가 옛날 프로그램이 되어버린 점이나.
당시 안보현에게 결혼에 관한 이야기를 하던 은지원이지만
현재 안보현은 이혼하고 은지원은 재혼한 웃기지만 슬픈 점들
분명 방영했을 당시와는 다른 웃긴 점들이 있다.
사실 신서유기2가 재밌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내가 과거에 봤던 추억 때문에 더 재미있었다고 생각하는 게 아닐지 하는
약간의 의구심이 들고 있었다.
그리고 신서유기2를 다 봤을 때 괜한 걱정을 하였다고 생각했다.
이 프로그램은 나의 추억 때문에 재밌는 게 아니라
그냥 지금 봐도 재밌는 프로그램이다.
얼마 전 한 래퍼의 인터뷰를 보았다.
그 래퍼는 명반에 대한 기준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하였는데
“명반은 시대와 상관없이 언제 들어도 좋은 게 명반이다.”
이 말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 같다.
10년이 지나든 20년이 지나든 언제 봐도 재밌는 프로그램
그게 잘 만든 예능 프로그램이 아닐지 생각한다.
각자 이런 조건에 부합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여러 가지 있겠지만
나는 확신한다 그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 중 신서유기2는 무조건 있을 것이라고.
이상으로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재밌고 너무 잘 만든 예능
신서유기2 언리미티드 리뷰를 마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