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발표… ‘NCT 마크 탈퇴’

4월 3일, 정말 예상도 못한 소식을 접하게 됐다. NCT 마크 탈퇴라니… 처음에는 당연히 가짜 뉴스라고 생각했다.

워낙 황당하고 믿기 힘든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간이 조금 지나 공식 발표까지 올라오는 걸 보고 나서야 이게 현실이라는 걸 실감하게 됐다.

그 순간 머리가 멍해지는 느낌이었고, 한동안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그냥 화면만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던 것 같다.

그동안 너무나 당연하게 NCT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멤버였기에, 그 공백이 더 크게 느껴졌다.

[안방1열 직캠] NCT127 '영웅' 풀캠 (NCT127 ' Kick It' FullCam)

CANDY] 7드림이니까 7주 활동해줘 (NCT DREAM)

마크는 NCT 안에서도 특히 바쁘게 활동해온 멤버였다. 127, DREAM, 그리고 슈퍼엠까지 다양한 유닛에서 활약하며 그룹의 중심 같은 역할을 해왔다.

NCT 127에서는 강렬한 콘셉트 속에서 파워풀한 랩으로 무대를 장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NCT DREAM에서는 훨씬 밝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같은 사람인데도 유닛마다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모습이 신기했고,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멤버였다.

무대마다 완전히 다른 캐릭터를 보여주는 점은 마크만의 큰 강점이라고 느꼈다. 특히 127 활동에서는 무대 장악력이 정말 뛰어났다고 생각한다.

라이브로 랩을 할 때 전달되는 에너지나 집중력이 남달라서 자연스럽게 시선이 가는 멤버였다.

반대로 DREAM에서는 장난기 많고 밝은 모습, 웃는 모습이 많아서 훨씬 편안하고 친근하게 느껴졌다.

이렇게 상반된 매력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마크는 그걸 너무나 자연스럽게 해냈다.

그래서 더 대체 불가능한 존재처럼 느껴졌던 것 같다.

팬들의 반응을 봐도 다 비슷한 것 같다. 다들 놀라고, 아쉬워하고,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 많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솔직히 아직도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거의 10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해온 멤버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떠난다는 게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왜?’라는 질문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자주 생각나면서 감정이 복잡해지는 느낌이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마크가 오랜 시간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일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정이나 이유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쉽고 허전한 마음이 크지만, 그 선택을 존중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마크는 지금까지도 충분히 자신의 실력과 가능성을 증명해왔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길을 가더라도 분명 잘해낼 거라고 믿는다.

NCT 역시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지금은 낯설고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또 다른 방식으로 그 자리를 채워나갈 것 같다.

 

마크(NCT) - 나무위키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이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의 감정은 쉽게 잊히지 않을 것 같다. 그만큼 이번 일은 나에게도 꽤 크게 다가온 변화였던 것 같다.

마크가 보여줬던 수많은 무대와 순간들은 단순한 기억이 아니라, 오랫동안 남을 장면처럼 느껴진다.

앞으로는 다른 모습으로 활동하게 되겠지만, 그동안의 시간들이 사라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아쉽지만, 동시에 그 시간들을 좋게 기억하고 싶다는 마음도 커지는 것 같다.

어제 하루 종일 이 생각만 했던 것처럼, 당분간은 이 감정이 쉽게 정리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도 무대 위에서 누구보다 빛나던 마크의 모습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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