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만 볼 수 있는 60대 부부 [낭만부부]

과거 우리는 티비를 통해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같은 콘텐츠들을 접했다.

하지만 최근 티비를 통해서 어느 콘텐츠를 접하는 사람은 과거보다 적을 것이다.

이제 대부분의 사람은 티비가 아닌 OTT 또는 유튜브라는 새로운 매체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들을 보고 접하게 된다.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티비를 통해 어느 특정 방송사의 프로그램을 보는 일은 많이 있지 않고

OTT 또는 유튜브를 통해 내 취향에 맞는 콘텐츠들을 본다.

그중 최근 유튜브에서 많이 보는 콘텐츠가 하나 있다.

바로 코미디언 김해준이 운영하는 채널의 ‘낭만부부’ 라는 콘텐츠이다.

이 글에서는 낭만부부 라는 컨텐츠를 소개하며

이 콘텐츠가 어떤 매력이 있는지 설명하고자 한다.

 


 

공감

낭만 부부라는 콘텐츠는 코미디언 김해준과 나보람 두명이 중년 부부를 컨셉으로

진행하는 일종의 페이크 다큐 또는 상황극이다.

이것에 대한 설명만 들으면 유튜브 속 이런식으로 진행하는 컨텐츠가 한두가지가 아닌데

도대체 이게 왜 재미있냐고 생각 할 수 있다.

하지만 낭만부부 만의 가장 큰 매력이 있는데

바로 공감이다.

낭만부부 속 나보람과 김해준의 시누이 역할로 나오는 강유미가

서로 이야기를 하며 뒷담화하는 하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에서 서로 작은 목소리로 뒷담화하며

심지어 이를 과장하여 말은 안 하고 입 모양으로만 대화한다.

이런 모습들은 실제로 대부분 어디에선 가 봤을 것이다.

이렇게 어디선가 본 듯한 장면들을 보여주며 공감해 주었고,

이를 과장하여 표현하면서 재미를 주었다.

 

 


 

실제 같은

이런 상황극 기반의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적으로

진짜 같은 연기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재밌는 상황을 보여준다고 해도 극 중 인물의 연기력이 떨어지면

몰입이 방해되어 재미가 반감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낭만부부에서는 이런 것들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실제 중년 같은 연기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들이 연기를 얼마나 잘했는지 보여주는 장면이 있다.

한 회차 중 실제 시장에서 돌아다니는 회차가 있다.

실제 시장이다 보니 당연히 중년 혹은 그 이상의 나이가 든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에게 말을 걸며 대화해도 그들은 어느 위화감도 느끼지 못하고

실제 그 나이 사람처럼 대한다.

이렇게 실제 같은 연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극의 몰입을 해치지 않게 해주면서

또한 재미를 만들어 주고 그것이

낭만부부의 매력이라고 하고 싶다.

 

 

 


 

과거 티비가 중심 미디어였던 시절과 유튜브가 중심 미디어인 현재와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점은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많이 없는 것이다.

각자의 취향대로 콘텐츠를 소비하는데, 이것은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낭만부부 라는 콘텐츠도 마찬가지이다.

이 콘텐츠의 단점은 낭만부부 속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실제 나이대를 가진 사람은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들로서는 자신들의 모습에서 약간의 과장된 것들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큰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

실제로 영상 속 댓글 중 자신의 어머니에게 보여줬는데 이게 왜 재미있는지

잘 모르겠다는 댓글도 있을 정도이니 말이다.

하지만 앞에서 말했듯이 이점은 분명히 단점이지만 장점이기도 하다고 생각한다.

그들에게 흔히 볼 수 있는 모습들은 재미가 없을 수 있지만

우리에게 이런 낯설기도 하지만 익숙한 모습들은

공감대와 함께 재미를 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낯설지만, 익숙한 모습들을 보면서 공감대가 형성되고

얻으며 서로 이해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상으로 낭만부부에 대한 리뷰를 마친다.

 


 

[사진 및 영상 출처 유튜브 김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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