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기후 현상과 지구온난화의 시대, 지구의 미래를 노래하는 경고의 목소리들 드림캐쳐(Dreamcatcher) [MAISON], 015B [4210301]

음악에는 저마다 다양한 메시지가 담겨있습니다. 아티스트는 곡을 쓰며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고민하고 그 메시지는 가사, 멜로디, 그리고 부르는 사람에까지 이르며 다방면에 걸쳐 표현되곤 합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지구를 위해 노래하는 아티스트들이 있습니다. 환경 오염은 현대에 이르며 긴 시간에 걸쳐 제기되어 온 이슈로, 최근엔 그 심각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문제인데요, 오늘은 이러한 환경 오염 문제를 비판하고 지구를 위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곡들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본 글은 앨범 소개글을 바탕으로 개인의 견해와 감상 위주로 해석한 글로, 창작자의 의도와 다를 수 있음을 알립니다. (본 글의 해석은 공식적인 견해가 아님을 알립니다)

 

1. 드림캐쳐(Dreamcatcher)- <MASION>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이 땅은 점점 인간의 손에 의해 본연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환경을 파괴하는 행동에 무색함이 없는 ‘그대’들에게 드림캐처가 전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 드림캐쳐 <Apocalypse : Save us> 앨범 소개글 中

드림캐쳐의 <MAISON>은 환경 파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전면에 세우고 있는 곡입니다. 특히 이 곡에서는 ‘환경을 파괴하는 행동에 무색함이 없는 “그대”’를 향한 날카로운 경고가 두드러집니다. 곡의 가사 속에는 이러한 메시지가 다양하게 표현되고 있는데요, 지금부터는 가사 속 환경 파괴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하나씩 짚어보고자 합니다.

숨이 막혀

저 멀리 사라져만 가는

내일

땅을 울려

무너지는 이곳의

선명한 Dead sign

익숙해진 누군가

‘저 멀리 사라져만 가는 내일’, ‘선명한 Dead sign’이라는 표현은 환경 오염으로 인해 점차 도래하고 있는 기후 재앙과 그로 인한 멸망의 상황을 암시하고 있는 듯합니다. 그 앞에 붙은 ‘숨이 막혀’라는 표현은 다소 중의적으로 들리기도 하는데요, 재앙이 도래하고 있는 상황에 두려움으로 숨이 막힌다는 비유적 표현과, 대기 오염으로 인해 깨끗한 공기가 부족해져 숨을 쉬기 어려워지는 상황이라는 두 가지 뉘앙스가 동시에 연상됩니다.

드림캐쳐- <MAISON> MV 中

사람들은 다

하고 싶은 대로 해

진심 비운 껍데기뿐인 고해

눈 질끈 감아

위 가사에서는 환경을 파괴하는 행동에 무색함이 없는 “그대”를 향한 비판과 경고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환경 오염을 가속화 시키는 행동임을 알면서도 사람들은 전부 ‘하고 싶은 대로’하며, 그들이 내뱉는 반성은 전부 허울뿐인 말에 불과합니다. 환경 오염에 대해 표면적으로만 반성하고 염려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비판하고 있으며, 정작 실제로 지구를 위해 하는 일은 없음을 꼬집는 표현으로 보입니다.

드림캐쳐- <MAISON> MV 中

기다리다가 딱 봐도

보이지 않는 미래에

후회할 때는

이미 늦었단 걸 알아 Uh

너 편하기만 하면 다쳐

편리함을 추구하는 안일함이 불러올 미래를 암시하고 있습니다. 과도한 일회용 용기 사용, 불성실한 분리수거/ 재활용, 과도한 의류 소비 등 환경 오염으로 이어지는 일상 속 ‘편한’ 행동들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드림캐쳐- <MAISON> MV 中

Be my side

이상하게 덥지?

이 행성의 법칙

마치 말라가는

네 양심과 똑같지

‘이상하게 덥지?’라는 물음을 통해 지구 온난화로 인해 점차 말라가고 뜨거워져 가는 지구의 상황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평균 온도가 올라가는 현시점의 상황과 맞물려 섬뜩한 경고의 표현으로 들리기도 합니다. 이렇게 뜨거워져 가는 행성은 결국 ‘말라가는’ 우리의 양심으로 인한 것이기도 합니다.

거친 바람을 타고 다 물들여

모든 계절이 선명한

그 순간으로 돌려

흘러내린 내 눈물

이미 물에 잠긴 눈

‘모든 계절이 선명한 그 순간으로 돌려’라는 표현은 갈수록 계절의 경계가 희미해져 가는 기후 이상 현상을 환기합니다. 저는 최근 들어 봄과 가을이 점차 짧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자주 들곤 했는데요, 언젠가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도 결국 계절의 경계가 허물려 ‘모든 계절이 선명한’ 순간들은 돌이킬 수 없는, 돌이키고 싶은 과거의 풍경으로 남아버리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흘러버린 내 눈물’ 뒤에 이어지는 ‘이미 물에 잠긴 눈’이라는 표현은 언뜻 보기엔 그저 눈물이 흘렀다는 표현을 반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도시들이 조금씩 물에 잠겨가는 기후 위기 현상을 생각해봤을 때 상당히 의미심장하게 들리기도 합니다. 이렇게 환경 오염에 안일한 태도가 이어진다면 후회로 눈물짓는 눈 아래로 모든 것이 물에 잠겨버리는 미래도 그저 공상과학소설 속 상상의 이야기만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드림캐쳐- <MAISON> MV 中

Save my home in the jungle

Save my home in the polar

지켜내 나의 Maison

Please someone fight for us

Save my home in the ocean

Save my home in the desert

지켜내 나의 Maison

Please someone fight for us

“타이틀곡 ‘MAISON’은 프랑스어로 ‘집’이라는 뜻으로, 드림캐쳐는 이번에도 현실적인 사회적 이슈에 다가섰다. 지구 온난화로 점점 줄어드는 정글 우림, 녹아버리는 빙하, 바다를 떠돌아다니는 생활 쓰레기, 그리고 미세 플라스틱 모래가 쌓여가는 사막. 우리가 외면했던 불편한 진실들이 우리 삶의 터전에 어떻게 되돌아오는지 드림캐쳐는 경고한다.” – 드림캐쳐 <Apocalypse : Save us> 앨범 소개글 中

제목의 ‘MAISON’은 프랑스어로 ‘집’이라는 뜻인데요, 드림캐쳐는 이 지구를 ‘집’으로 표현하여 ‘Save my home’, 즉 점점 병들어가는 지구를 위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듯 드림캐쳐의 <MAISON>은 환경 파괴에 안일한 ‘그대’를 향해 강렬한 경고의 메시지가 돋보이며, 환경 파괴로 인한 기후 위기 상황을 다양한 표현으로 연상시키며 현 상황의 심각성을 내보이고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지구의 환경 문제에 더 이상 안일하게 생각해선 안되며, 이 문제는 미래의 문제가 아닌 현시점 진행되고 있는 ‘지금의 우리’의 문제임을 상기시켜주고자 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드림캐쳐의 <MAISON>은 현시점 우리 사회의 안일한 태도를 강렬하게 경고하는 목소리가 돋보이는 곡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015B(空一烏飛) – <4210301>

 

“원곡 ‘4210301’은 1991년 015B 2집 [Second Episode]의 앨범의 1번 트랙이었던 곡입니다. 이 곡은 환경 오염을 주제로, 당시 사회적으로 높아진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배경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 당시 015B 멤버들 역시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아 ‘4210301’, ‘敵(적) 녹색 인생’, ‘먼지 낀 세상엔’ 등의 환경을 다룬 곡들을 발표했습니다. 환경 문제는 오늘도 현재진행형이며, 일부는 당시보다 더 심각해졌습니다. 이번 리메이크가 환경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015B의 소속사 ‘더공일오비(the015B)’에서 관리하는 유튜브 채널 ‘015B’ [015B – ‘4210301(Original Ver.)’ Lyric Video] 영상 설명글 中

015B의 <4210301>은 1991년의 015B 2집 <Second Episode>의 1번 트랙으로 실려있던 곡으로, 환경 오염을 주제로 내세운 대표적인 대중가요이기도 합니다. 이번에도 가사를 통해 환경 오염 및 지구 보호를 향한 메시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를 감싸던 별빛마저

안타까이 멀리 떠나버리고

짙은 안개 흐린 물속

우린 모두 사라지지

‘우리를 감싸던 별빛마저 안타까이 멀리 떠나버리고’라는 표현을 통해 대기 오염으로 인해 밤하늘의 별마저 보이지 않고 온갖 미세먼지와 유해 입자로 뒤덮인 세상이 그려집니다. 또한 ‘짙은 안개와 흐린 물속에 우린 모두 사라지지’라는 가사는 대기 오염과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오염된 공기와 바닷물에 세상이 서서히 잠겨가는 어두운 미래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hello chan, I got some unbelievable stories to tell you

you know my little dog newton, right ?

I found him dead this morning you know why ?

Cause he drank spoiled rain from the sky we live under.

How do you think about this, friend ?

Tell me where the world is going toward, please.

이어 화자는 친구에게 자신의 반려견 ‘newton’이 오늘 아침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합니다. 반려견 ‘newton’은 다름 아닌 오염된 물을 마시고 죽었던 것인데, 그 ‘오염된 물’이란 즉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의 하늘에서 내린 빗물이었습니다. 그는 친구에게, 또한 우리와 우리 사회를 향해 묻습니다.

“넌 어떻게 생각해? 우리의 세상이 대체 어딜 향하고 있는 건지 말해 줘, 제발.”

또한 이 소절 직전부터 배경음으로 전화가 울리는 듯한 효과음과 무언가가 산산조각 깨지는 듯한 사운드가 반복적으로 교차하며 들리는데요, 그 뒤로 친구에게 강아지가 오염된 빗물을 마시고 죽었다고 말하는 목소리가 담담하게 이어집니다. 위급한 상황(멸망)을 연상시키는 강렬하고 파괴적인 사운드 속 들려오는 오히려 담담한 목소리는 멸망을 체감하고 이내 단념한 화자의 모습이 연상되며, 강아지가 빗물을 마시고 죽었다는 말은 한편으론 이 땅과 우리 모두에게도 끝이 다가왔다고 말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구부러진 너의 씁쓸한 미소는

우리를 아프게 하지만

기대할 순 없어 우리는

너무나 뒤를 생각하지 않는 걸

푸르렀던 날도 너를 따라

안타까이 멀리 떠나버리고

탁한 소음과 진한 회색비 속에

우린 모두 사라지지

너무나 뒤를 생각하지 않았던 지난날의 과오는 곧 세상과 우리 모두를 집어삼키기 시작합니다. 푸르렀던 날도, 탁한 소음(공장 소리가 연상되는 표현)과 진한 회색비(산성비, 혹은 오염된 비로 보이는 표현) 속에 우리 모두와 함께 사라져만 갑니다.

O one five beta message to the world.

Just look what we have done so far so far.

Is this the world we made,

Is this the world we live ?

All we need is just little love.

Little love, little love

for everyone, everybody in the world

그러나 이 모든 재앙과 환경 오염은 결국 우리가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 온 세상이기도 합니다. 화자는 이러한 우리에게 필요한 건 단지 ‘작은 사랑’이라고 노래합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아주 거창한 무언가가 아니라 지구를 향한 ‘작은 사랑’, ‘작은 실천’이 아니었을까요.

지금까지 015B의 <4210301> 속 지구 보호의 메시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이 곡은 제목부터 어떠한 단어도 없이 그저 ‘4210301’이라는 숫자의 나열로만 이루어져 있어, 조금 독특한 인상을 주기도 합니다. 사실 이 숫자에는 숨겨진 의미가 있는데요, 이 곡이 발매되던 당시의 환경처(현 환경부)의 전화번호가 다름 아닌 ‘421-0301’이었다고 합니다. 즉, 제목부터가 이미 환경 보호의 메시지를 암시하고 있었던 것이죠.

015B의 <4210301>은 환경 파괴로 인한 풍경의 모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화자가 노래하는 풍경은 환경 오염으로 인해 점차 멸망해가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러한 멸망의 풍경을 오히려 담담하게 이야기함으로써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멸망하고 있는 풍경은 과연 그저 먼 미래의 모습일까요, 혹은 현재의 모습일까요?

이처럼 015B의 <4210301>은 환경 파괴로 인해 도래한 (혹은 앞으로 도래할) 풍경을 담담한 목소리로 경고하고 있는 곡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구를 위해 노래하는 목소리들

오늘은 환경 오염을 향한 비판과 경고의 목소리가 담긴, 동시에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노래들을 리뷰해 보았습니다. 지구온난화 및 기후 위기 현상은 아주 먼 미래의 일이 아닌 현 시점의 일이며, 환경 오염은 지금의 우리에게 있어 해당되는 사회문제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사회문제에 목소리를 낸 아티스트들의 노래들은 저마다 그 결은 조금씩 달라도 결국은 ‘지구를 향한 사랑’이라는 단 하나의 메시지를 노래하고 있었습니다. 현시점 우리 사회에 절실한 건 거창한 무언가가 아닌 이 땅과 그리고 우리 모두를 사랑하는 마음은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지구를 위한 목소리, 드림캐쳐의 <MAISON>, 015B<4210301>이었습니다.

 

 

* 참고 및 인용, 활용 자료 출처

드림캐쳐(Dreamcatcher)- <MAISON> MV

Dreamcatcher(드림캐쳐) ‘MAISON’ MV

드림캐쳐 <Apocalypse : Save us> 앨범 소개글

유튜브 채널 015B [015B – ‘4210301(Original Ver.)’ Lyric Video] 영상 설명글

015B – ‘4210301’ Lyric Video

에너지정보문화재단 공식 블로그 자료 : 015B <4210301> 관련 내용 참조(노래 해석에 관한 교차 검증 및 비교 확인, 참고하여 수정), 과거 환경부 연락처 관련 자료 활용

Kpop 기후변화를 이야기하다 ① 환경에 대한.. : 네이버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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