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느낌이지만
터질 듯이 과도한 사운드로 가득한 음악이 있다
해외 유명 가수들은 이미 이 장르를 많이 차용하고 있고,
이 장르를 통해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들도 많다
바로 “하이퍼팝”이다.
누군가는 하이퍼팝은 진정한 음악이 아니며
그저 큰 사운드로만 가득 차 있는 쓰레기 같고 어설픈 장르라고 칭한다
그러나 또 누군가는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장르라고 하이퍼팝을 찬양한다
![Effie [pullup to busan 4 morE hypEr summEr it's gonna bE a fuckin moviE] — 한국대중음악상시상식](https://koreanmusicawards.com/wp-content/uploads/2026/02/2026_Effie01.jpg)
이러한 경향성은 한국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현 시점 한국 리스너들에게 하이퍼팝을 대중적으로 소개한 대표적인 작품은
에피의 <pullup to busan 4 morE hypEr summEr it’s gonna bE a fuckin moviE> 라고 할 수 있다
(앨범의 명칭이 너무 긴 관계로 글에서는 편의 상 <풀업 투 부산>이라 서술하겠다)
사실 에피는 그 이전 작업물에서도 하이퍼팝 장르를 많이 차용해 왔었다
그러나 크게 주목을 받기 이전 이였기 때문에
힙합을 주로 듣는 리스너들 사이에서만 소소하게 화두에 오르는 정도였다
그러나, 2025년 3월 앨범 <E>가 발매되며 상황은 흥미롭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E>는 미국 래퍼 투홀리스와 자주 작업을 진행하는
한국계 프로듀서 킴제이와의 협업으로 이루어졌고,
한국에서도 어느 정도 인기가 많고, 내한 공연도 진행한 투홀리스였기에
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리스너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하이퍼팝 이라는 장르 그 자체가 점점 화두에 올랐다
익숙한 팝적 요소가 채워진 사운드로 진행 되지만
특유의 맥시멀한 사운드는 처음 듣는 사람들에게 충분히 거부감을 줄 요소로 작용한다
물론 해당 장르에 익숙하고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긍정적으로 사운드겠지만…….

그리고 그 이후 에피의 하입에 정점을 찍는 작업물이 발매된다
바로 앞서 소개했던 <풀업 투 부산> 이다
이 앨범은 이전 작품보다 더욱 과감하고 거침없는 사운드와 전개 방식을 가진다
“20세기 출생들은 이제 좀 꺼져 봐” 라는 파격적인 가사는
음악에 임하는 에피의 자세를 보여주고
하이퍼팝을 즐기는 젊은 세대를 더욱 열광하게 만들었다
<풀업 투 부산>은 대중들 뿐만 아니라 평론가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한국대중음악상 6개 분야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비록 너무도 안타깝게 무관에 그쳤지만
이 작품을 통해 하이퍼팝이란 장르를 대중들에게 소개하고
본인의 이름 역시 널리 알렸다는 점에서
대중과 평론 모두를 잡은 매우 성공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심지어 해외 유명 래퍼이자 프로듀서인 대니 브라운의 샤라웃까지 받으며
본인의 음악적 성과를 널리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장르에 대해 원천적 거부감을 갖는 사람들은 많이 존재한다
기존의 익숙함을 비틀어 새로움 가득한 반전을 만들어 내는 하이퍼팝과
현재 한국 하이퍼팝의 최전선을 이끄는 에피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떨지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