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직한 사랑을 노래하는 엔믹스의 신곡 heavy serenade 리뷰

 

 지난 5월 11일, NMIXX의 미니 5집인 <Heavy Serenade>가 발매되었습니다. 엔믹스는 N가지의 장르를 믹스한다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그룹명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룹명과 걸맞게 지금까지 발매된 음악들은 여러 장르를 결합시킨 믹스팝(mixx pop)이었습니다. 대체로 믹스팝은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장르인 만큼 대중들에게 호불호가 심한 음악들입니다. 믹스팝의 예로는 I Got a Boy, Next Level, O.O 등이 있습니다. 이렇듯 믹스팝은 꽤 오랜 시간 동안 사용되어온 장르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호불호가 강한 장르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변주를 통해 다양한 장르를 경험할 수 있고, 노래 속 반전을 통해 지루함보다는 새로움과 신선함으로 흥미를 주는 장르라고 생각해서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그럼 간단한 엔믹스의 그룹 콘셉트와 주 장르인 믹스팝에 대한 소개를 끝내고,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인 <Heavy Serenade>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공식 앨범 소개 글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아래와 같은 이야기라고 합니다.

NMIXX는 텅 빈 공터와 같은 믹스토피아에 도착한다. 믹스토피아는 현실과 다를 바가 없는 공간이면서, 무의 공간이다.
소녀들은 행성의 심장 소리를 듣는다. 이 행성은 여섯 소녀의 심장 소리가 모두 섞인 소리를 내고 있다.
소녀들은 깨닫는다. 이 행성은 소녀들이 온 것에 두근거리고 있다. 자신이 어떻게 자라날지 궁금해하고 기대하는 어린아이처럼.
소녀들은 무의 세계이기 때문에 무엇이든 가능한 이 세계에서 사랑이 담긴 모든 것들을 자라나게 하고자 한다. 서로의 마음속에도, 이 땅에도.
<Heavy Serenade>는 소녀들의 무겁고 단단한 마음이 담긴 사랑의 노래다. 소녀들의 노래는 사랑을 자라나게 하는 Heavy Booster가 된다.

공식 곡 소개는 아래와 같습니다.

타이틀곡 <Heavy Serenade>는 트랜스, 애시드, 드럼 앤 베이스 등 raw한 요소를 정교한 팝에 MIXX한 곡이다. 시네마틱한 드럼과 모달 인터체인지 코드 진행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마지막 후렴에서는 폭발력 있는 록 사운드를 활용해 터질 듯한 사랑의 감정을 화려하게 마무리한다. 확신에 찬 깊은 사랑을 전하는 가사에는 한로로가 참여해 진솔한 마음을 서정적으로 담아냈다.

 

타이틀곡 <Heavy Serenade>는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로로가 확신에 찬 깊은 사랑을 전하는 내용으로 작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가사에는 직접적인 스토리보다는 비유적인 표현이 많이 담겨 있었습니다. 직역하면 묵직한 사랑을 노래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 음악에서 사용된 의미로는 가벼운 마음이 아닌 확신과 믿음, 그리고 시간이 쌓여 무거워진 사랑을 노래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는 타인과의 관계에서의 사랑일 수도 있지만, 내 스스로를 향한 사랑으로도 해석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저는 이 곡이 믹스팝이면서도 기존 엔믹스의 음악과는 결이 다른 이지리스닝 곡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엔믹스는 현세대 아이돌 중에서도 실력이 뛰어난 그룹이기 때문에, 짧은 훅만 반복하는 이지리스닝 음악보다는 멤버들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고 멜로디 라인이 살아 있는 음악을 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인트로에서 하이존을 깎아 몽환적인 느낌을 만든 보컬 FX와 물방울처럼 느껴지는 피아노 사운드는 ‘무의 공간’이라는 행성을 떠올리게 하는 요소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로우한 질감의 악기들과 대비되는 몽환적인 신스 패드의 사용이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코러스 C파트의 가성 파트는 음악을 한층 더 애틋하게 만들어준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이번 앨범은 기존 엔믹스의 강점이었던 실험적인 사운드는 유지하면서도 보다 대중적인 감상 포인트를 더해, 믹스팝이라는 장르의 매력을 한층 더 편안하게 풀어낸 곡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믹스팝의 장벽을 낮춰 대중성을 얻은 엔믹스의 신곡 <Heavy Serenade>에 대한 이야기를 알고난 뒤 다시 들어보면 새롭게 느껴지지 않을까요?

NMIXX – Heavy Seren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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