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연애 리얼리티 〈솔로지옥〉은 커플이 되어야만 탈출할 수 있는 외딴 섬 ‘지옥도’를 배경으로 한다. 출연자들은 제한된 공간 안에서 매력과 감정을 드러내며 선택을 반복한다. 호감은 빠르게 형성되고, 관계는 예고 없이 뒤집힌다. 이 단순한 구조가 매 시즌 강한 캐릭터를 만들어왔다. 시즌1의 프리지아, 시즌2의 덱스처럼, 시즌5에도 중심 인물이 등장했다. 이번에는 최미나수다.
항상 러브라인의 중심에 있는 최미나수
〈솔로지옥5〉가 공개되자마자 최미나수의 이름이 빠르게 확산됐다. 여러 남성 출연자와 동시에 관계를 형성하며 러브라인의 흐름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현우, 성훈, 승일, 수빈 등과 얽히며 감정 구도를 복잡하게 만들었다.
그녀의 방식은 명확하다. 관심이 가는 사람을 한 명으로 제한하지 않는다. 궁금하면 다가가고, 마음이 움직이면 표현한다. 머뭇거림보다 직진을 선택한다. 이 태도가 누군가에게는 솔직함으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부담으로 보인다.
“두 명이랑 같이 나가면 안 돼요?”
화제를 키운 장면은 세 명이 한 팀이 된 게임 이후였다. 밀착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그는 당황하지 않았고, 오히려 “셋이 같이 나가면 안 되느냐”는 농담을 던졌다. 패널 홍진경이 “작작하라”고 받아치며 스튜디오가 술렁였다.
이 장면은 단순한 웃음 포인트가 아니라 시즌5의 분위기를 상징하는 순간이었다. 감정을 숨기기보다 드러내고, 계산보다 직관을 택하는 태도. 그 중심에 최미나수가 있었다.
최미나수에 대한 반응은 극명하게 갈린다. 당당하고 에너지 넘친다는 평가가 있는가 하면, 배려가 부족해 보인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송승일과의 천국도 데이트 장면에서는 상대가 피로감을 드러내며 “지옥도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해 온라인에서 큰 반응을 불러왔다.
그러나 분명한 건, 그녀가 등장하는 장면마다 화제가 형성된다는 점이다. 리얼리티 예능에서 이런 인물은 서사를 움직이는 축이 된다.
미스코리아 출신, 그리고 또 다른 얼굴
흥미로운 부분은 그녀의 이력이다. 2021년 미스코리아 선 출신이며, 2022년 미스 어스 우승자다. 당시 그는 공감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메시지를 강조했다. 공적인 무대에서의 차분한 이미지와 〈솔로지옥5〉 속 자유로운 선택을 하는 모습은 결이 다르다.
이 간극이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과거 웨이브 예능 〈펜트하우스: 입주전쟁〉에서 보여준 예측 불가한 플레이도 다시 소환됐다. 짧게 출연했던 드라마 장면까지 재조명되며 인물에 대한 서사가 확장되고 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가 발표한 1월 5주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 최미나수는 1위를 기록했다. 함께 얽힌 출연자들도 상위권에 올랐고, 프로그램 화제성 역시 크게 상승했다. 논란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언급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시즌5의 중심이 누구인지 데이터가 보여준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빌런’이라는 단어는 자주 소비된다. 갈등을 만들고, 판을 흔드는 인물에게 붙는다. 그러나 시청자가 계속 지켜보게 만드는 존재 역시 그들이다. 〈솔로지옥5〉는 이제 최종 선택을 앞두고 있다. 최미나수의 결정이 어떤 결말을 만들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이번 시즌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날 이름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은 높다.
빌런일까, 아니면 가장 솔직한 출연자일까. 판단은 시청자의 몫으로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