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 고칠 수 있을 까…?

최근 집값이 많이 오른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내 집 마련이라는 것은 꿈 이자 목표이기도 하다.

글을 쓰는 필자 또한 마찬가지로 내 집 마련이라는 꿈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가끔 티비에서 집 관련 프로그램이 나오면 챙겨보고는 한다.

보통 티비에서 나오는 집 관련 프로그램은 새로운 집을 소개해 주는

프로그램이 대부분인데,

그것을 보고 있으면 저런 곳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나 부럽다고 생각하고는 한다.

하지만 얼마 전 보게 된 집 관련 프로그램에서는 지금까지 와 달리

그곳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나 부럽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심지어 이곳이 사람이 사는 곳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지금까지 다른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집들은 완성된 결과물만 보였다면

이 프로그램에서는 결과물이 아닌 폐가 수준의 건물에서

리모델링을 처음부터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번 글에서 소개할 예능프로그램은 ‘예측불가 (家)’ 이다.


 

확실한 Before

김숙과 송은이가 출연하는 ‘예측불가 (家)’ 라는 프로그램은

과거 김숙이 제주도에 있는 집을 구매하였지만, 지금까지 방치하고 있던 집을

새롭게 리모델링하며 벌어지는 일을 다루는 예능프로그램이다.

이런 식으로 집을 리모델링 하는 프로그램은 많이 있었지만

이 프로그램이 다른 프로그램들과의 차이점은 정말 집이라고 말하기 힘든 수준,

차라리 폐가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집을 아예 처음부터 리모델링한다는 것이다.

이 부분이 ‘예측불가 (家)’ 속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인데

집안에는 곰팡이가 가득하고 벽지는 다 뜯어진 집.

하지만 오히려 이런 모습을 봤기 때문일까,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과연 이 집은 어떤 식으로 완성이 될지

또 과연 무사히 완성될 수는 있을지

굉장한 기대를 하게 한다.

프로그램 속 김숙이 이런 말을 하였다. “우리 집이 다른 건 몰라도 Before는 확실하다.”

농담 섞인 말이지만 실제로 리모델링하기 전 모습의 집 즉 Before가 너무 확실하기에

과연 이 집의 리모델링 이후의 모습이 어떤 식으로 완성이 될지 기대하며

프로그램을 보게 된다.


 

쓸데없는 정보, 하지만 흥미로운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흥미로웠던 부분이 있었다.

바로 앞선 집에 변화하는 모습만 보여주는 것이 아닌

복잡한 건축 관련 제도 및 행정절차에 관한 사실을 자세히 알려주며,

그것을 방송에 그대로 나오게 하는 부분이었다.

집의 Befoe 와 After만 보여주며 행정절차에 관한 부분은 보여주지 않는

대부분의 예능 프로그램과 달리,

실제 행정절차의 진행 과정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부분은 단순히 결과물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집을 짓는 행위가

얼마나 많은 사회적 약속과 법적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지는지를 가감 없이 전달한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을 보며 굉장히 흥미로웠다.

이를테면 문화유산 지정 구역이 무엇인지, 또한 그 구역에서 집을 리모델링 하려면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해야 하는지 같은 의외의 정보를 얻었는데

사실 이러한 부분은 문화유산 지정 구역에 거주할 계획이거나 거주 중인

이들을 제외하고는 전혀 쓸모가 없는 정보이며, 사실 살면서 평생 몰라도 됐을 법한

정보들이지만 이러한, 세밀한 지식을 알아가는 과정 자체가

이 프로그램이 주는 의외의 재미 중 하나였다.


출처: 디글 :Diggle, tvN D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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