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짜’ 톺아보기

 

제43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문 대상을 받은 최동훈 감독의 영화 ‘타짜’는
같은 해 개봉했던 괴물, 미녀는 괴로워, 비열한 거리 등의 쟁쟁한 작품과의 경쟁을 이겨내며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흥행을 거두었다.

오늘은 영화 ‘타짜’가 어떻게 해서 성공을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1. 몰입의 힘이 있는 이야기 구조

 

이 영화가 흥행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이야기가 매우 흡입력 있게 전개 된다는 점이다.

단순히 도박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 아닌, 한 사람의 성장과 욕망,
그리고 배신, 복수와 같은 인간관계의 긴장감이 런닝타임 내내 끊임없이 이어진다.

관객들은 주인공 고니가 점점 타짜의 세계에 빠져들고, 그 안에서 본인의 실력을 키우고, 또 상처를 입고 다시 일어나는 과정을 따라가게 된다.

 

 

이야기의 흐름이 지루할 틈 없이 계속해서 흔들리고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부분들이
관객들의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도박이라는 소재를 이용했지만 본질적으로는 사람의 욕망과 심리를 다룬 영화였기 때문에
훨씬 넓은 관객층에게 깊은 재미를 줄 수 있었다.

 

 

 

2. 개성이 강한 캐릭터들

 

영화 ‘타짜’에는 한 명, 한 명 입체감 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주인공 고니는 무모하지만 뜨겁고 고니의 스승 평경장은 냉정하면서도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아귀는 등장만으로도 긴장감을 형성하는 강렬한 악역으로서 역할을 하는데

이처럼 매력적인 각 인물들은 단순히 이야기를 끌고가는 도구가 아니라 관객들은 실제 존재하는 인물로서
그 캐릭터를 오래 기억하게 된다. 이는 다음에 기술할 내용과도 연결되어 있다.

 

 

 

 

3.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앞서 기술했던 캐릭터의 개성들을 잘 소화해낸 배우들의 연기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조승우는 고니의 젊고 거친 에너지, 욕망, 불안, 성장의 모습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었고,
김혜수는 정 마담이라는 인물을 독보적인 분위기로 완성했다. 백윤식은 평경장의 노련함과 깊이를,
유해진은 고광렬이라는 인물을 통해 영화에 독특한 생동감을 더했다.
김윤석이 연기한 아귀 역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4. 원작의 대중성과 영화적 재해석

 

영화 ‘타짜’는 허영만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었던 영화다.
이미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원작이였기 때문에 관객들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극장을 찾을 것이다.

하지만 원작이 유명하다고 해서 영화가 무조건 흥행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영화적으로 얼마나 잘 바꾸느냐인데 영화 ‘타짜’는 그 점에서 매우 성공적이었다.

 

 

영화 ‘타짜’는 탄탄한 이야기 구조, 개성 강한 캐릭터,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뿐만 아닌 긴장감 넘치는 연출,
그리고 인간의 욕망을 현실감 있게 담아낸 작품성이 어우러지면서 많은 관객의 공감을 얻었고,
그 결과 큰 흥행을 이루었던 작품이다.

 

앞으로도 한국 영화에서 이러한 작품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하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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