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릿의 신곡 “너 최애는 나야!” ‘It’s me’ 리뷰

아일릿이 한층 더 선명하고 단단해진 자아를 들고 4월 30일에 미니 앨범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신보를 관통하는 키워드와 타이틀곡 ‘It’s Me’의 앨범명부터 가사 한 줄까지, 이번 활동에 담긴 흥미로운 포인트들을 짚어봤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번역하기 어려운 단어, 마밀라피나타파이

MAMIHLAPINATAPAI(ILLIT) - 나무위키

이번 앨범의 타이틀인 ‘MAMIHLAPINATAPAI(마밀라피나타파이)’라는 단어를 처음 접했을 때의 그 생소함이란!

이 단어는 남미 야간족 언어에서 유래했는데, 기네스북에도 ‘번역이 불가능한 단어’로 올라가 있을 만큼 복잡미묘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 뜻은 바로 “서로가 원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누구 하나 먼저 나서지 못해 눈치만 살피는 순간”을 말해요.

첫 데이트가 끝나고 관계의 정의가 모호할 때 느껴지는 그 간지럽고 답답한 공기 있죠?

아일릿은 1020 세대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이 보편적인 ‘눈치싸움’의 감정을 앨범의 핵심 키워드로 가져왔습니다.

답답한 건 질색, 테크노 비트로 터뜨리는 자신감

하지만 노래가 시작되면 반전이 일어납니다. 앨범명이 망설임을 뜻한다면, 타이틀곡 ‘It’s Me’는 그 망설임을 단칼에 베어버리는 에너지를 보여주거든요.

장르부터가 심장을 울리는 테크노입니다. 묵직하고 빠른 비트 위로 얹어지는 아일릿의 보컬은 이전보다 훨씬 선명하고 주도적이에요.

가장 짜릿한 대목은 역시 핵심 가사입니다. “Who’s your bias? I’m your bias(너의 최애가 누구? 너의 최애는 바로 나)”라고 직설적으로 외치는데,

이게 바로 이번 곡의 진정한 매력 포인트입니다. 상대방이 먼저 다가오길 기다리며 눈치 보던 단계에서 벗어나,

“결국 네가 좋아할 수밖에 없는 건 나야!”라고 확신을 주는 모습은 아일릿의 확실한 성장을 보여줍니다.

 

설렘을 넘어 확신으로 가는 아일릿의 성장

                                                                                 컴백' 아일릿 "신곡=멈출 수 없는 훠궈 같아…모두의 최애 되고파" [일문일답]

기존의 ‘Magnetic’이 자석처럼 이끌리는 풋풋한 설렘을 담았다면, 이번 ‘It’s Me’는 그 설렘을 넘어서서 자신의 감정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힘을 보여줍니다.

모호한 관계 때문에 고민하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드러내며 상대의 마음을 쟁취하는 쪽을 택한 거죠.

뮤직비디오 역시 이런 곡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아냈습니다. 억눌렸던 감정들이 폭발하듯 터져 나오며 화면을 채우는 멤버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해방감을 선사합니다.

거침없이 누비며 에너지를 발산하는 장면들은 이번 곡이 지향하는 ‘당당한 자아’를 완벽하게 시각화해냈습니다.

마치며: 당신의 최애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

아일릿, 강렬한 신곡 예고…"너의 최애는 누구니?" | 디스패치 | 뉴스는 팩트다!

아일릿은 이번 활동을 통해 본인들이 가진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은지 증명해 냈습니다.

번역조차 힘든 섬세한 감정에서 시작해, 가장 직설적인 테크노 사운드로 결론을 내리는 기획력은 정말 탁월하네요.

지금 누군가와 애매한 관계 때문에 속앓이 중인가요? 그렇다면 고민은 그만두고 아일릿의 이 한마디를 빌려보세요.

“I’m your bias!” 이 노래와 함께라면 여러분의 하루도 조금 더 당당하고 확실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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