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만 줄 수 있는 진심 – From. 에이티즈

위로 가사가 담긴 수많은 곡을 찾아 듣던 시절이 있었다. 그 시절 나에게 필요했던 것은 사실, 그저 나를 있는 그대로 안아주기보다, ‘다시 일어나게 하는 힘’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소개하고 싶은 곡은, 작년 10월 24일 에이티즈 7주년을 기념해 정식 발매된 “From”이다.

이 곡의 발매는 팬들(ATINY)에게 아주 감동으로 다가왔던 이슈였다. 이 곡이 에이티즈의 데뷔 전 마음을 담은, 특별한 곡이었기 때문이다.

 

지금의 에이티즈가 있기 전, KQ Fellaz가 있었다

에이티즈가 데뷔하기 전 연습생 시절, 이들은 에이티즈가 아닌 “KQ Fellaz”라는 이름으로 대중에게 나타났다. 이들은 미국 LA에서 댄스 수업을 수강하는 등의 경험을 담은 “미국 연수기”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였다.

 

 

그곳에서 에이티즈는 리더 홍중이 작곡에 참여한 곡의 가사를 직접 작사하고, 안무를 창작하며 하나의 노래를 완성했다. 그 곡이 바로 “From”이다. 가족, 그리운 친구들, 함께하는 멤버들 등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를 적으며, “From”의 가사가 완성되었다.

 

역경을 이겨내며 완성된 소중한 곡, “From”

사실 From은 완성되는 데에 한 가지 고난이 있었는데, 바로 음악 작업물이 담긴 홍중의 노트북이 도난당한 것(!) 노트북은 다시 찾았지만, 도난범이 노트북을 포맷해 버리는 바람에 홍중은 작업을 다시 해야 했다. 방음이 잘 되는 곳을 찾아 차 안에서, 옷장 안에서 가이드 녹음을 하던 그 시절의 어린 리더 홍중은, 안쓰럽기도 하면서도 젊음을 다해 노력하는 그 모습이 팬인 나에게는 아직도 누구보다 빛나는 모습으로 남아 있다.

 

KQ Fellaz의 풋풋함이 담긴 첫 뮤직비디오

KQ Fellaz는 이 곡으로 LA 배경의 첫 뮤직비디오를 찍었는데, 그 시절 에이티즈의 모습이 담긴 뮤직비디오는 이들의 첫 뮤직비디오로서, 팬들에게 풋풋한 모습을 보여주는 소중한 영상으로 남아 있다.

 

“금방 털고 일어날 그 이유가 돼줄게” 그 시절 에이티즈만이 쓸 수 있었던 예쁜 가사

이 곡을 특히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가사”다. 연습생 시절의 에이티즈가 미국 연수기를 통해 스스로에게도 “위로”받았으면 했다는 마음으로 정해진 주제에서 나오는 순수하지만 풋풋한, 그러면서도 감동적인 가사는 많은 팬에게 큰 힘이 되었다.

 

너에게만 해줄 수 있어 이런 말들은

한마디도 진심이 아닌 단어는 없어

혹시나 고개를 떨궈 주저앉더라도

금방 털고 일어날 그 이유가 돼줄게

 

시간은 참 빨리 가

그 속 넌 어때

뭘 해줄 수는 없지만

내 목소리가

 

널 웃게 만들 수

있다면 달려볼게

너로 내 꿈이 밝아졌듯이

넌 뭐든 잘 할 거야

 

모든 게 널 괴롭힐 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쉴 수 있게

이 자리를 계속 지킬게

쓰러져도 내 어깨에 기댈 수 있게

 

조금 지나서

지금을 다시 적을 때

행복이라는 두 글자로

모든 말이 정의되게

 

난 언제나 해주고 싶어 이런 말들을

한마디도 닿을 수만 있다면 소중해

혹시나 고개를 떨궈 주저앉더라도

금방 털고 일어날 그 이유가 돼줄게

 

Oh oh oh oh 아름다운 건 다

Oh oh oh oh 전부 네 거니깐

Oh oh oh oh 걱정하지 마

아직 다 못 담았지만 너무 고마워

 

꿈틀대지 말고 지금

이 느낌을 그냥 즐겨봐 high

꿈을 쥐어 잡고 펼쳐진

파도 속에 온몸을 던져 춤을 춰봐

Then you better

이 순간이 추억이 되게 sing it louder

삶에 공식이란 대체 어디 있어

그딴 게 있다 해도 이미 제쳐뒀어 난

 

너에게만 해줄 수 있어 이런 말들은

한마디도 진심이 아닌 단어는 없어

혹시나 고개를 떨궈 주저앉더라도

금방 털고 일어날 그 이유가 돼줄게

 

Oh oh oh oh 아름다운 건 다

Oh oh oh oh 전부 네 거니깐

Oh oh oh oh 걱정하지 마

아직 다 못 담았지만 너무 고마워

 

언제나 너와

멀지 않은 곳에 있을게

언제나 너는

말하지 않아도 항상 빛나고 있어

 

망망대해에서 아무것도 안 잡혀 너무 답답할 때

지친 네 맘 내 품에 두고 그냥 나를 믿기로 해

망망대해에서 아무것도 안 잡혀 너무 답답할 때

내 미소를 핑계로 삼아 마음 놓고 웃어줘

 

Oh oh oh oh 아름다운 건 다

Oh oh oh oh 전부 네 거니깐

Oh oh oh oh 걱정하지 마

 

결국 다 못 담았지만 너무 고마워

 

무엇보다 나에게 가장 와 닿은 가사는 “혹시나 고개를 떨궈 주저앉더라도 금방 털고 일어날 그 이유가 돼줄게이다.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 주고 싶다는 말을 가장 잘 표현한 말이 아닐까. 네가 ‘내가 있기에’ 다시 일어날 수 있을 정도로 너에게 힘을 주겠다는 마음을 담은 이 표현은, 팬들과 리스너에게 힘을 주는 아이돌로서 약속할 수 있는 최고의 말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 중에서도 “망망대해에서 아무것도 안 잡혀 너무 답답할 때 지친 네 맘 내 품에 두고 그냥 나를 믿기로 해”에서의 “믿기”는 “미끼”와 발음이 비슷하면서 이중적인 의미를 가진다고 한다. 제목인 “From”에서도 받는 이를 위한 소중한 편지임이 느껴지듯, 막막하고 아무것도 안 보이는 두려운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거대한 바다에 던지는 미끼처럼 한 줄기 희망으로 삼으라는 마음을, 비유를 통해 더욱 의미 있게 표현했다.

 

무려 7년만의 음원 발매

이렇게 소중한 곡인 From에겐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바로 7년 동안 음원이 없었다는 것이다.

팬들은 이렇게 좋은 곡의 음원이 발매되지 않은 점을 항상 아쉬워했다. 그러다 에이티즈의 7주년을 맞은 2025년 10월 24일, 데뷔 일을 기념해 드디어 From이 음원 사이트에 발매되었다.

2018년의 오리지널 From뿐만 아니라, 에이티즈가 해외투어를 하며 콘서트에서 불렀던 편곡 버전까지 함께 발매되었는데, 오리지널 버전이 7년 전 KQ Fellaz의 풋풋한 시절을 담았다면, 편곡 버전은 에이티즈라는 이름으로서 성장하며 팬들과 함께한 시간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두 곡의 발매는 팬들에게 어떤 의미로든 감동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결국 다 못 담았지만, 너무 고마워

​매 앨범 어마어마하게 성장하며 이제는 ‘중소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에이티즈. LA에서 꿈을 키우던 소년들이 이젠 전 세계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멋진 아티스트로 성장한 서사는, 이들의 음악, 무대와 함께 나에게 늘 힘을 주는 원동력, 다시 일어날 그 이유가 되었다.

 

쉬지 않고 계속해서 나아가는 여덟 청년의 항해는, 망망대해와 파도를 겪더라도 믿음을 주는 서로와 팬들이 있으니, 머리 한 번 쓸어 넘기고 더 힘껏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 출처 – KQ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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