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상호 감독은 수 많은 히트작을 남기고 있는 대표적인 감독이다
그의 필모그래피를 본다면, 장편 애니메이션부터 시작해
실사 영화에서도 안정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그이 대표적인 히트작인 <부산행> 은 한국에서 좀비 장르가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부산행의 성공 이후 <서울역>,<반도>를 통해 연상호 감독은 지속적인 좀비 장르의 시도를 이어 왔다
그리고 2026년 그이 새로운 작품인 <군체> 가 개봉했다
이 작품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좀비들에게 일정 수준의 지성을 제공했다는 점이다
개미들의 커뮤니케이션에서 모티프를 얻어,
작품 속의 좀비들은 서로 간의 정보를 공유하고
학습을 통해 점점 진화해나가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좀비의 설정은 매우 새롭다는 느낌을 준다
기존의 수 많은 다른 좀비 영화들과 큰 차별점을 두는 것 이다
동물적인 본능, 감각에만 의존하던 기존의 좀비들과는 다르게
<군체> 속 좀비들은 높은 수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인간들에게 다른 차원의 위험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 영화는 참신하고 새로운 설정을 제외하면
특별한 강점이 없다고 느껴진다
우선 가장 아쉬운 점은 진부하고 예측 가능한 스토리 전개와, 유치한 대사들이다
이 영화속 좀비들은 기존의 좀비들과 다른 형태를 보일 뿐
영화 속 스토리의 전개 과정이나 캐릭터들의 관계
그들의 행동과 신파스러운 장면들은 수 많은 영화들에서 봐 왔던 것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유치하고 단편적인 대사들은 이런 진부함을 더욱 강화시킨다
특히 여러 위기 상황에서 나오는 대사들과
유머를 의도하고 억지로 넣은 대사들은 헛웃음을 나오게 만든다

그리고, 가장 큰 단점이라 생각되는 부분은 과도하게 많은 캐릭터들로 인해 생기는
서사의 빈약함과 스토리의 난잡함이다
이 영화에서는 여느 재난 영화와 비슷하게 주인공 일행이 구성되는데,
이 일행이 10 명 가까이 되는 인원으로 시작한다
결국 이렇게 많은 캐릭터들로 인해, 중심이 되어야 할 캐릭터들의 서사도
제대로 설명되지 못하며 저들이 왜 저런 행동을 하고
어떤 서사가 있기에 저런 감정을 느끼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에 다다르게 된다
그리고 캐릭터들의 난립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스토리 자체도 난잡스럽게 느껴진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영화의 중심을 잡아준 빌런의 존재감은 굉장했다
비록 수 많은 등장인물들로 인해
빌런인 서영철의 감정선이나 서사도 제대로 설명되지 않는 느낌이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영철 역을 맡은 구교환 배우의 연기력은 굉장했다
특히나 서영철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하는 후반부부터
영화에 대한 몰입감이 극대화되기에
조금 더 서영철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중점적으로 스토리를 전개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그리고, 기존에 던진 떡밥을 회수하는 결말 부분의 전개는
상당히 흥미로웠지만, 캐릭터들의 서사가 여전히 미완으로 남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간소화하고 중심 캐릭터들의 서사와 감정선에 집중했다면
더욱 좋은 영화가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성까지 톱...영화 '군체' 흥행 질주 속, 전지현 미담 확산 '눈길' [핫피플]](https://www.chosun.com/resizer/v2/MI2TAYZZGNSDEODBGI3DANLGME.png?auth=09cf8f9fe81f291868384b2868c128e68cb4213722550c2fda282079066cbce4&width=)
어쨌든 <군체>는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이 거의 확실하고
연상호 감독은 앞으로도 많은 작품을 찍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좀비 영화라는 장르가 한국에서 인기를 얻고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는 것은 그의 덕이 매우 크기 때문에
한국 영화에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감독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이번 작품에서도 연상호 감독의 새로운 시도가 돋보였기 때문에
이 영화는 영화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더욱 크게 남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