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도, 당신도 살만한 인생] 드라마 미생 그리고 이방인 장그래 사원에 대하여
드라마 속 주인공 장그래(임시완)의 첫 모습은 목욕탕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고 대리운전 일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누가 봐주지 않더라도 열심히 일을 하지만 친절했던 목욕탕 사장님도, 술에

드라마 속 주인공 장그래(임시완)의 첫 모습은 목욕탕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고 대리운전 일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누가 봐주지 않더라도 열심히 일을 하지만 친절했던 목욕탕 사장님도, 술에

2016년에 데뷔하고 2017년에 해체한 걸그룹 I.O.I (아이오아이)를 아는가? 최근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아이오아이가 재결합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다. 10년 전 오직 약 8개월 활동했음에도 여전히 회자되는 이 팀, 사실 당신이 뽑았을지도 모른다. 한국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열풍을 일으켰던 ‘프로듀스 101’ 시즌 1이 그들의 시작이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나는 하루 종일 ‘픽미 픽미 업’을 불러댔다. 그 뒤엔 ‘얌얌’. ‘핑거 핑거팁스’. 피구를 하며 불렀던 기억이 있다. ‘당신의 소녀에게 투표하세요!’ 내가 걸그룹을 만드는 데에 일조할 수 있다니. 그리고 생각했다. ‘세상엔 자신의 꿈이 간절한 사람이 많구나.’ ‘프로듀스 101’은 Mnet에서 2016년 1월부터 4월까지 방영한 11부작 예능이다. 50여 개의 기획사에 소속된 101명의 여자 연습생 중, 서바이벌을 통해 살아남은 11명만이 새 걸그룹으로 데뷔할 수 있었다. 모든 방식은 ‘국민 프로듀서’의 투표. 말 그대로 오로지 시청자의 투표로만 만들어지는 걸그룹이었다. 레벨 테스트, 그룹 배틀 평가, 포지션별 심층 평가, 콘셉트 평가, 데뷔곡 평가를 거치며 총 4번의 순위 발표식이 이루어진다. 완벽한 고음을 뽑아내고 엔딩 요정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그룹 배틀 평가 <다시 만난 세계>, 그 시절 장기 자랑에 무조건 있었던 포지션 평가 <BANG BANG>, 명곡이라 불리는 콘셉트 평가 <같은 곳에서>까지. 또한 ‘프로듀스 101’ 시즌 1 이후로 프로듀스 시리즈는 세 차례나 더 지속되었으며, 이외에도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와 같이 ‘프로듀스 101’ 시즌 1의 화력은 모두가 인정하는 바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 추억에 이리도 열광하는 것일까? ‘프로듀스 101’이 있기 전까지의 오디션들은 심사위원이 존재했다. 전문가의 냉정한 평가와 이에 따른 성적이 프로그램을 결정했다. 그러나 ‘프로듀스 101’은 달랐다. 시청자가 프로듀서가 되어, 소녀들의 운명을 결정한다. 연습생들은 시청자를 ‘국민 프로듀서님’이라 칭하며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까지 한다. 당시 시청자들은 관객을 넘어서, ‘나의 원픽 소녀’를 데뷔시키기 위해 매일 투표하고 홍보하는 열정적인 기획자였다. 연습생들의 서사 또한 한몫했다. 소속사에서 연예인의 형태로 완벽하게 준비하고 나온 완성형 아이돌이 아닌, 연습생 신분으로서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춤 실력이 부족해 눈물을 흘리던 연습생이 무대 위에서 완벽하게 안무를 소화해 내는 과정은 성장 드라마 같았다. 신비주의는 제로. 과정의 가치를 보여주었다. 이는 ‘국민 프로듀서’에게 감동을 전했으며, ‘내가 이 아이를 데뷔시켜야 한다’는 팬덤의 의지로 이어졌다. 최종 데뷔 순위권에 안착한 11명은 Ideal Of Idol의 약자인 I.O.I로 데뷔했다. 당대 TWICE, Red Velvet, BLACKPINK (일명 트레블), 1위 킬러였던 여자친구 등 여러 인기 걸그룹들이 치고 올라오는 상황에서도 이들과 맞먹는 팬덤을 가지고 있었다. 음악방송 9관왕이나 신인상을 3차례나 수상하는 것은 물론, 활동 기간이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간 동안 ‘속옷을 갈아입을 시간만 주어져도 너무 감사했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다. 시청자가 직접 뽑은 걸그룹인 만큼, 사랑을 받았던 것이다. 결국 우리가 이 추억에 열광하는 이유는 ‘참여의 희열’을 처음 맛보게 해준 참신함 때문이다. 기획사가 완성한 아이돌을 소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대중이 직접 스타를 탄생시킬 수 있다는 것을 처음 도입한 것이 ‘프로듀스 101’이었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데뷔 10주년, 각자의 자리에서 성장한 소녀들이 다시 뭉친다는 소식은 ‘국민 프로듀서’의 마음을 울리기 충분하다. 소녀들이 보여줬던 간절함과 그 간절함을 이루어주기 위한 우리의 응원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 영화를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가 — 「번지점프를 하다」(2001) 리뷰 김대승 감독 / 이병헌, 이은주, 여현수 주연 한국 멜로 영화를 좋아한다면, 혹은

과거 유튜브가 지금처럼 대중적이지 않았던 시절 아빠가 노트북을 가지고 와 티비를 연결해 어느 예능을 봤던 기억이 있다. 그 예능에서는 기존에 티비에서 봤던 것들과 달리 특정

어쩌면 우리는 “가장 보통의 존재”로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을 지도 모른다. 언니네 이발관의 프런트맨이자 보컬 이석원은 자신이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섬뜩한 경험을

최근 한국 대중문화 콘텐츠를 이야기할 때,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빼놓기 어렵습니다. 극장을 나와서도 쉽게 정리되지 않는 감정의 잔상이 이 작품을 오래 회자되게 만들었죠. “관객으로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이하 <달의 연인>)는 2016년 8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SBS에서 방영된 드라마입니다. 당시 동시간대에 방영된 KBS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이 높은

2014년 개봉한 <수상한 그녀>를 기억하는가? <수상한 그녀> 는 코미디 가족영화로서 8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모으며 ‘꽃할매’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12년이 지난 지금, 영화가 그려내는 노인 그리고 청춘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안녕하세요! 미뮤엔토 에디터 1기 이시연입니다.오늘은 **1990~2016년대 ‘추억의 한국 콘텐츠 리뷰’**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가져왔습니다. 여러분, 으르렁… 다들 기억하시나요?!개인적으로 ‘추억의 K-pop’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곡 중

‘아이콘’ 종교적인 의미로는 ‘우상’을 전문적으로 이르는 말이며, 보통 명사로는 어떤 분야를 대표하거나 그 분야에서 최고인 사람, 사물 등을 이르는 말. 즉, 누군가가 그 분야의 대표거나

추억의 콘텐츠가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던 중 소녀시대의 뮤직비디오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현재 소녀시대 멤버들이 아직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기도 하고, 걸그룹의 교과서 같은 느낌이라서 바로

교복을 입으면 그때부터 어른이 된 거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다. 셔츠에 넥타이를 맨 TV 속 언니 오빠들의 삶이 이미 어른의 시간에 들어선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셔츠에

〈실연〉은 이별이라는 보편적 서사를 빠른 템포와 댄스 리듬에 담아낸 곡이다. 가사의 담긴 상실과 아픔이 담은 비극성임에도, 음악은 계속해서 몸을 움직이게 만든다. 이 상반된 충돌 속에서 청취자는 슬픔을 차분히 해석하기보다, 리듬에 몸을 맡기며 즉각적으로 배출하게 된다. 코요태의 음악이 단순한 흥겨움을 넘어, 단순히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을 춤과 리듬을 통해 소화하도록 돕는 기능을 했음을 보여준다.

구가의 서는 주인공 강치의 이야기뿐 아니라, 그의 아버지 구월령과 인간 여인 윤서화의 비극적인 사랑을 통해 드라마의 세계관과 운명의 시작을 보여준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짧은 분량 안에서 완결된 비극적 사랑 서사를 이루며, 이후 강치가 겪게 되는 정체성의 갈등과 운명의 출발점이 된다.

<칵테일 사랑>은 1994년 3월 마로니에의 3집 앨범 <마로니에3-칵테일 사랑>의 타이틀곡으로 발매되었습니다. 발매 이후 <칵테일 사랑>은 수많은 관심과 사랑 속에 약 100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당시 KBS의 ‘가요톱텐’ 프로그램에서는 5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골드컵을 수상하게 됩니다.

ㅤ ㅤ 절절한 고려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아직까지 이 작품을 뛰어넘는 사극 로맨스 드라마는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달의 연인

음악은 추억을 부르는 향수다. 특정 음악을 들으면 그 시절의 기억과 감정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그 이유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음악을 들을 때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efault Mode Network)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는 자기 정체성과 과거 회상을 일시적으로 복구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요즘은 숏폼을 통해 추억의 노래들이 다시 바이럴되기도 한다.

이효리의 솔로 데뷔곡 ’10 Minutes’는 단순한 히트곡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 곡은 핑클의 ‘요정’ 이미지를 단숨에 지워내고 당당하고 주체적인 디바로서의 이효리의 탄생을 알린 신호탄이었습니다.

Back to 2016. 최근 SNS 상에서 크게 바이럴되었던 키워드가 있는데요. 바로 ‘2016년’입니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이 2016년을 추억하며 그때의 여러 유행들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요. 2016년에는 특히나 K-콘텐츠가 활발히 인기를 끌었던

먼저 EXO는 정규 1집 리패키지 앨범의 타이틀곡인 <으르렁>으로 큰 히트를 기록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학생을 콘셉트로 한 뮤직비디오에서 멤버들이 회색 교복을 입고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모습은 당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으르렁’이라는 독특한 의성어를 제목으로 사용한 점 역시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화제가 되었다.